한국에서 비행기 문이 열리자 바람이 비행기 승객들을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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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비행기 문이 열리자 바람이 비행기 승객들을 괴롭힌다

Mar 06, 2024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 남성이 착륙 직전 비상구를 열려고 레버를 당겼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직전 문을 열어 탑승객 194명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호흡 문제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승객도 다수 남겨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에어버스 A321 비행기는 제주도를 1시간 일찍 출발한 뒤 오후 12시 40분쯤 대구공항에 문이 열린 채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9명이 과호흡이 의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대구소방서 관계자가 밝혔다. 섬 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제주 출신 학생 8명이 포함됐다.

비행기가 착륙하기 몇 분 전, 비상문 옆에 앉아 있던 남성 승객이 덮개를 열고 레버를 당겨 문이 지상 약 200미터(656피트) 높이에서 열렸을 때 아시아나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착륙을 준비하기 위해 이미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승객들의 줄에 바람이 휘몰아치는 순간이 담겨 있는데, 동체 측면의 틈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영상에는 일부 승객들이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는 가운데 승객들의 머리카락이 펄럭이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열린 문 옆 비상구 열에 앉아 있던 남성 승객 2명이 팔걸이를 붙잡고 문에서 멀어지려고 애쓰는 동안 바람이 휘몰아치자 몸을 움츠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승객 중에는 주말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러 가던 초등학생과 중학생 48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 학생의 어머니는 연합뉴스에 “아이들은 몸을 떨고 울고 겁에 질려 있었다. 출구 근처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가장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당국은 비상구 열 근처에 앉아 있던 33세 승객을 심문하고 있다고 아시아나 관계자가 말했다. 한 관계자는 “비상구 근처에 앉아 있던 승객이 비상구 레버를 만졌다고 신고해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이미 착륙을 위해 좌석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피의자가 문을 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고 한다. 혼자 여행 중이던 이 남성은 만취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조사관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관계자는 “그와 정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를 조사해 처벌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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